여느 때처럼 동네 펍에서 사고를 치고 도망치던 길이었다. 시선을 피해 몸을 구겨 넣었던 골목길의 그늘 속에는 열 살이 채 안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가 있었다. 자신을 클로이라고 소개한 아이는 당돌하게도, 비밀을 지켜 주는 대가로 밤을 보낼 안전한 장소와 따듯한 식사를 요구했다. 그 제안에 응해서는 안 됐는데.
게이트 한계 도달 사태를 수습하던 중, 레겐베르크 길드원의 부주의로 인해 민간인 여럿이 휘말린다.
레겐베르크 길드원 8명 사망.
아무도 이안 도너의 이름을 들어 본 적 없는 곳에서, 도너라는 이름을 숨긴 채 이능력 보조 장비를 개발하며 조용한 생활을 시작한다.